15일 전자상거래(e커머스)업체 G9에 따르면 최근 3주간(11월 24일~12월 14일) 프로젝터와 프로젝터 용품 매출은 각각 10%, 56% 늘었다. 영화와 공연 등을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매출은 같은 기간 212% 증가했다.
삼성전자는 지난 10월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‘더 프리미어’를 출시했다. 2011년 프로젝터 사업에서 철수한 지 9년 만이다. LG전자도 이동이 편리한 ‘LG시네빔 레이저 4K’를 지난달 선보였다. 한국 엡손은 PC나 스마트기기를 연동하지 않고도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을 재생할 수 있는 가정용 프로젝트를 내놨다.
시장조사기관 PMA는 세계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이 올해 101만 대에서 2024년 217만 대로 두 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추산했다. G9 관계자는 “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출 자체가 어려워졌다”며 “영화 또는 문화 공연을 고화질로 집에서 즐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김기만 기자 mgk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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